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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VC 눈길 끈 국내 대표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페이지 정보

    관리자 23-05-15 12:06

    본문

    美 보스턴서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 개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8개사 참여
    국내 스타트업 해외투자 유치 기회 마련…신성장 동력 창출 기대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벤처캐피탈(VC)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업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의 일환으로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기업은 바이오 헬스케어, 로봇AI 분야 국내 벤처, 스타트업 15개사다. 이들은 현지 벤처캐피털(39곳)을 대상으로 쇼케이스(IR)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했다.

    이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8개사와 로봇·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7개사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은 해외 VC를 대상으로 기업 현황을 소개한 데 이어 기업별 1대 1 맞춤형 투자상담회도 진행했다.

    바이오·제약 업계는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8개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 이후 바이오 경제 규모가 연간 최대 4조 달러(5,400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그 중 스타트업은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하며 “K-바이오 업체들이 글로벌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한국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려는 해외 투자자들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투자 유치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이오제약에 대한 주요국들과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해 세계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은 어디일까.

    메디픽셀·아이엠비디엑스·휴이노·바이오오케스트라·셀러스·지놈앤컴퍼니·진캐스트·에어스메디컬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K-스타트업에 대해서 알아봤다.

    ▲메디픽셀, 의료 AI 기업으로 심혈관질환 솔루션 개발

    메디픽셀은 '혈관 영상에 기초한 주요 혈관 영역 추출 방법 및 장치'로 최근 미국 특허를 획득한 기업이다.

    심혈관 질환 진단보조 솔루션 'Medipixel X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핵심기술이 미국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큰 힘을 얻게 됐다.

    심혈관질환 솔루션은 인공지능으로 정교하게 훈련된 알고리즘이 관상동맥 혈관을 분할(Segmentation)해주는 방법으로 1~2초 만에 혈관을 추출한 뒤 병변을 분석해 정량화하는 과정의 핵심기술이다.

    기존 외국 경쟁 제품들은 추가 수작업이 필요해 분석 시간이 길고 정확도가 떨어져 시술실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반면, 메디픽셀 솔루션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완전 자동화를 구현해 실시간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메디픽셀은 국내에서 심혈관 진단·분석 분야 26개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30개의 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휴이노, AI 기반 심전도 분석 서비스 제공

    휴이노의 부정맥 진단 보조 솔루션 ‘메모패치’는 최대 14일 간 측정한 심전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부정맥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기존 홀터심전계 검사 방법에서 짧은 검사 기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개발돼 환자의 편리성을 개선했다.

    또한, 장기간 검사를 통해 부정맥의 양상을 더욱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데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오케스트라, 퇴행성 뇌질환· 중추신경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분기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기업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조 단위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체결(계약상대 비공개)한 퇴행성뇌질환 타깃 파이프라인(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 BDDS) 계약 규모는 총 8억 6,100만 달러(1조 1,050억 원)로 올해 기술수출 중 금액을 공개한 계약 중 가장 크다.

    회사는 RNA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고, 관련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를 활용해 척수가 아닌 정맥주사(IV) 형태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약물이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기 어려워 정맥이 아닌 척수를 전달 경로로 활용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RNA 분야 선두 기업인 앨라일람 역시 척수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척수를 활용하는 방법 역시 약물이 충분히 뇌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뇌에 악영향을 주는 바이오마커 ‘miRNA-485-3p’를 발굴했고, 이를 억제하는 물질과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셀러스, 종양연관 대식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 대사 항암제 개발

    셀러스는 ‘종양연관 대식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대사 항암제’ 개발사다. 개발 중인 항암제는 암의 성장을 돕는 암 친화성 대식세포(Tumor Associated Macrophage, TAM : 종양연관 대식세포) 억제 기능을 기대케 하고 있다. 

    셀러스는 이를 통해 면역 항암제나 세포치료제와 병합 치료, 기존 항암제와 병합 및 결함(ADC/Bi-specific Ab), 난치성암의 단독치료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신약개발과 함께 동반진단 및 약효/특성평가 기술력을 보유해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함암제 개발

    지놈앤컴퍼니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다. 장 질환 치료제가 아닌 항암제와 뇌질환 치료제, 난임 및 아토피 피부염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롬바이오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서 지놈앤컴퍼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는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LG화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 화이자와도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맺었다. 글로벌 제약사가 공동 개발을 제안한 것은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다.

    지놈앤컴퍼니의 핵심 파이프라인이자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EN-001’은 독일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의 병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공동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크다. 미국 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전주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이 가능한 지놈앤컴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진캐스트, 액체생검 암 진단 기업

    유전체 분석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암 진단에서의 비용 절감 등이 액체생검의 실용화를 견인하면서 암 조기 발견 및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체 생체검사(Liquid Biopsy, 이하 액체생검)이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환자로부터 체액을 비교적 간단하게 채취해 암 발생 및 전이 여부를 신속하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BCC Research에 따르면 액체생검을 통한 암 진단 시장은 2023년 61억 달러(한화 약 7조 9,5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캐스트는 스마트 DNA 중합효소 기반의 선별적 유전자 변이 증폭 시스템(Allele-Discriminating Priming System, ADPS)이라는 특허 기술을 통해 0.01%의 초고 민감도로 암유전자를 분석하는 액체 생검 암 진단기업이다.

    진캐스트의 ADPS는 다른 액체 생검 진단법보다 검사가 간편하고 검사 시간이 짧은 qPCR 기반 기술이며, 현존 최고의 검출 민감도를 구현해 1~4기 모든 암 환자의 암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다.

    진캐스트를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52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2020년 14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를 받으며 2024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액체생검 기반 초정밀 암 진단 기술 개발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암을 정밀 진단하는 NGS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일선 대학병원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GS 기반 다중마커 액체생검 플랫폼인 알파리퀴드(AlphaLiquid, 이하 AL) 플랫폼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를 토대로 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순환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 이하 ctDNA)를 검출하고 여기에 NGS를 적용해 얻은 유전정보를 생명 정보 분석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AL 플랫폼은 암의 종류와 종양의 크기만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환자의 유전적 변이에 따라 높은 치료 효과가 예상되는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더 나아가 임상 정보까지 제공되는 정밀 진단용 플랫폼이다.

    검사에 활용되는 타깃 유전자와 대상 암종에 따라 ‘AL 10’, ‘AL 100’, ‘AL 1000’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수술 및 항암치료 이후, 예후 예측을 위한 미세 잔존암 분석 제품인 ‘AL 디텍트(AL Detect)’, 조기진단용 제품인 ‘AL 스크리닝(AL Screening)’을 추가 개발하며 암의 전 주기에 대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AL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만 기업과의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헝가리, 스페인, 싱가포르의 바이오 기업 및 암센터 등과 협력을 위해 논의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어스메디컬, 의료 AI 기업으로 MRI 촬영 품질을 높이고 촬영 시간을 단축하는 MRI 가솔 솔루션 개발

    에어스메디컬은 AI 기술을 통해 MRI 촬영 품질을 높이고 촬영 시간은 단축시키는 이른바 MRI 가속화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1월 정식으로 출시됐고, 현재 MRI를 보유한 국내 의료기관 5% 정도가 스위프트 엠알을 도입했다.

    진단 보조 솔루션은 의사에게만 도움을 주지만 스위프트 엠알은 MRI 촬영 품질을 높임으로써 의사, 환자, 병원이라는 의료 시스템의 각 주체에게 모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스메디컬은 해외 진출에 나선지 3개월 된 이 시점에서 이미 홍콩, 싱가포르, 미국에는 스위프트 엠알이 설치됐으며, 2024년도 40개국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출처 : 바이오타임즈(http://www.biotimes.co.kr)